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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수수께끼😧


온투업체(P2P) 800억원 투자자 미상환 리스크 터졌다.

카드매출채권 선정산 상품의 자금 흐름도. 소상공인이 선정산 업체에 신청하면 선정산 업체가 온투업체에 대출을 신청하고 매출채권을 양도한 뒤, 결제대행사에 양도통지·정산계좌변경을 거쳐 대출이 실행되고, 소상공인에게 선정산금이 지급되며 최종적으로 결제대행사가 정산금을 입금하는 구조다.

크로스파이낸스는 카드매출채권 선정산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자영업자 등 중소상인이 판매를 완료해 정산이 확정된 상품으로 평균 2~7일 짧은 기간동안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품인데요.

지난 5일부터 정산 완료됐어야 하는 투자상품들이 줄지어 상환 지연되며 연체가 발생해 약 750억원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결제대행사(PG)인 루멘페이먼츠가 판매대금을 정산해줘야 P2P 업체에서 투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데, 루멘페이먼츠가 지급 불능 상태가 되면서 손실 위험이 불거진 상태에요. 티메프(티몬+위메프)에서 비롯된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거죠.

비슷하게 디에셋펀드에서도 6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어요. 디에셋펀드는 수입축산물을 담보로 대출하는 상품을 중개하는 P2P업체인데요. 차주가 연락두절되고, 일부 담보물 확인이 불가한 상태라고 해요. 정기적으로 창고를 검수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020년 11월 사진이 마지막 담보 사진이라고 밝혀졌고, 그마저도 선하증권(화물을 수령 및 선적했음을 인증하는 증권) 등 주요 내용은 가려져 있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해요.

800억원은 온투업(P2P)시장 전체의 거의 10%에 달하는 금액이에요. 이번 사태로 PG사와 P2P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P2P사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한층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에요. 한편, 투자자들은 부동산 담보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수 있어요.

기술 발전으로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이제는 다른 영역에서 발생한 문제 하나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어 나에게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어요.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이슈에 주의를 기울이며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


💌 2024년 8월 첫째 주 금융 시장 동향

미국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의 강세를 보였어요.
주 초반에는 실업률이 4.3%로 예상치를 큰폭으로 하회하며 9월 기준금리 50bp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대되었어요.

그러나 이후 7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4로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고, 고용지수도 51.1로 예상치(46.4)를 상회했으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24.1만)를 하회한 23.3만 건을 기록한 영향으로 금리 하락분을 되돌렸어요. 중장기물은 입찰에서 부진한 수요도 확인되었어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모습이에요.

국내는 별 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여전채는 7월 만기 대비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규모의 순발행이 이루어졌어요. 8월도 다른 월에 비해 만기 도래가 많다는 점에서 발행이 증가할 전망이에요. 반면 회사채는 순상환되어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였어요. 여전채-회사채 스프레드의 축소로 여전채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어요. 즉, 캐피탈 사의 조달 금리가 올라, 대부업체들이 받을 질권 대출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2024년 8월 첫째 주 한국과 미국 국채, 국내 크레딧 1년물 금리 표.

📉 MARKET

금리 수수께끼(일본 ver.)

그리스펀의 수수께끼(Conundrum)

그리스펀의 수수께끼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시장금리가 따라서 오르지 않는 현상을 말해요.

2005년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그리스펀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채권 시장에서 지금 예기치 못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수수께끼(conundrum)와 같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어요.

그런 움직임이 최근 일본에서 일어났어요.

7월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25%로 인상했어요.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와 달리 일본은행은 과감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우에다 총재는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라며 "금리를 0.50%(같은 특정 값)로 상한을 두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 때 1.1%를 웃돌기도 했으나, 현재는 0.8%대로 낮아졌어요.

이번 인상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압력을 불렀고, 그 과정에서 급속히 엔화 강세를 이끌었어요. 엔화의 강세 전환은 주식에도, 그리고 채권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수출과 실적을 다져온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고, 그 결과 위험 기피, 안전 선호가 부각됨에 따라 국채 금리가 하락했어요. 우에다의 강력했던 발언과 달리 다음 인상은 상당 기간 쉽지 않을 전망이에요.

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란?

캐리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해 이자 차이만큼 수익을 얻는 전략이에요.

기준금리가 0%대인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미국의 달러 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엔 캐리 트레이드'라고 해요. 예시로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의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면, 금리 차이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익이 커지고,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손해를 보게 돼요.

최근까지 일본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5.4%p에 달해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었어요. 그런데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려고 하는 상황이 펼쳐졌어요. 이에 따라 엔화의 가치가 올랐고,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막심한 청산을 당하며 손해를 보게 되었어요.

일본은행 금리 인상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이탈 우려가 나오고, 미국의 고용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가 겹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증시가 폭락했어요. 우리나라도 8월 5일에 코스피가 14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역대 하락 순위 1위에요.

9월 미국의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엔캐리트레이드의 청산은 더 빨라지고, 관련된 자산가격 변동성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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